벤츠와 팟캐스트의 심오한 공통점은?
안녕하세요, 시티호퍼스 상하이 마스터예요.
같은 것도 달리 보면 새로운 기회가 생겨요. 자동차로 예를 들어 볼까요? 그저 ‘이동 수단’이라고만 생각하면 기능이 한정적이지만, ‘대화를 위한 공간’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사실 차 안만큼 대화를 나누기에 적격인 장소가 없거든요. 프라이빗하고, 편안하며, 적당히 조용하기까지 하죠. 대화를 나누기에 지나치게 형식적이거나 거리감이 느껴지지도 않고요. 그래서 차 안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기에 좋은 장소예요.
이 점에 주목해서 중국 팟캐스트 앱 샤오위저우(小宇宙)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손을 잡았어요. 두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V클래스 차량 내부를 팟캐스트 녹음실로 만들기로 했죠. 이번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의 이름은 ‘길 위에서 함께 세상을 듣다’예요. 도시를 달리는 차 안에서 팟캐스트 진행자와 게스트가 함께 비즈니스, 인생, 그리고 영감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죠.
이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샤오위저우의 CEO인 키스(Kyth)와 팟캐스트 채널 ‘하이에너지’의 진행자 리샹이 출연했어요. 두 사람은 AI 시대의 진정한 연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죠. 메르세데스-벤츠의 달리는 스튜디오는 실시간으로 바깥 풍경이 바뀌었고, 이는 출연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줬어요. 두 사람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청취 경험을 선사했죠.
메르세데스-벤츠 입장에서 보면 이번 협업은 일석이조의 마케팅이에요. 달리는 차 안에서 팟캐스트 녹음이 가능하다는 건 곧 차량의 안락함과 조용함 등 공간적인 가치를 그대로 증명하니까요. 광고로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체험으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설득력 있죠.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술 중심 브랜드를 넘어, 문화와 감성을 다룬다는 이미지도 강화했고요.
샤오위저우 역시 얻은 게 많아요.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확실히 각인시켰죠. 특히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짧은 영상의 피로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요. 샤오위저우는 이런 흐름에 맞춰 ‘조용하고 의미 있는 대화의 공급처’로서 활약하고 있어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은 그 철학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현실화한 사례였죠.
이번 프로젝트의 공통분모는 ‘이동’이에요. 벤츠는 몸의 이동을, 샤오위저우는 사유의 이동을 담당하죠. 한쪽은 물리적 여정을, 다른 한쪽은 정신적 여정을 안내하는 거예요. 두 브랜드가 만났더니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대화와 영감이 오가는 플랫폼’으로 변신했고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업은 두 브랜드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완성돼요. 샤오위저우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동의 의미가 단순히 물리적인 위치 변화가 아니라 관점의 변화이기도 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상하이로 호핑하는 우리의 여정이 그러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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