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테일 업계 10대 키워드! 새로운 지형도가 펼쳐진다
안녕하세요, 시티호퍼스 상하이 마스터예요.
2026년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2025년을 정리하는 게 필수예요. 미래는 과거에 숨어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중국 리테일 전문 미디어, ‘링쇼우취엔(零售圈)’이 새해를 맞아 <2025년 리테일 업계 10대 키워드>를 발표한 리포트를 살펴보려고 해요. 중국의 2025년은 다양한 소비자 수요, 기술 발전, 그리고 가속화되는 세계화로 인해 리테일 업계에 새로운 지형이 생겨난 한 해였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키워드 1. 레스토랑형 슈퍼마켓
2025년, 슈퍼마켓은 ‘신석식품’과 ‘케이터링’의 통합 버전으로 진화해 소매와 외식의 경계를 허물었어요. ‘식사’가 슈퍼마켓을 찾는 이유가 되면서 새로운 고객 확보 수단으로 떠올랐죠. 레스토랑형 슈퍼마켓은 슈퍼마켓과 소비자의 관계 또한 변화시켰는데요.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에서 일상의 따뜻함과 활기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모한 거예요.
예를 들어 볼게요. 중국 허난의 ‘팡둥라이’ 슈퍼마켓은 ‘부엌의 연장선’을 지향해요. ‘매일 신선하게 만들어 판매한다’는 원칙에 따라 갓 조리한 음식, 수제 면, 신선한 고기 등을 제공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파고 들었죠. 한편 ‘신선식품 극장’을 표방하며 식품 가공 과정을 보여줘 신선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곳들도 있어요. 빵, 찜, 면 등 소비 빈도가 높은 식품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오픈 키친을 운영하고 있죠. ‘타오샤오팡’, ‘시안펑라이프’, ‘화위바이자’, ‘567프레시’ 등이 대표적이에요.
키워드 2: AI 기반 소매업
AI 기반 소매업은 이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어요. AI는 더 이상 ‘보조 도구’가 아니에요. 모델링 기술의 발전과 함께 효율성을 혁신하는 핵심 도구로 떠오르고 있죠. 특히 온라인 거대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을 강화하고 있어요. 알리바바, 메이투안, 징동닷컴 등은 클릭률, 광고 ROI, 환불 처리뿐만 아니라 제품 이미지 생성, 가격 책정 등에도 AI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끌어올렸죠.
리테일 업계가 AI를 도입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업계의 무게 중심이 ‘트래픽’에서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트래픽 비용이 올라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요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공급망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생긴 거죠. AI는 ‘사람이 상품을 찾는 것’을 ‘상품이 사람을 찾는 것’으로, ‘경험 기반 주문’을 ‘알고리즘 기반 주문’으로 전환해 효율성을 향상시켜요.
키워드 3: 약식동원
Z세대, 노년층, 신흥 중산층. 이 세 주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요. 이에 따라 ‘약식동원’, 즉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오랜 지혜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어요. 약식동원의 인기가 급증한 건 본질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었다는 의미예요.
이런 변화에 따라 중국의 슈퍼마켓들은 자체 브랜드 개발, 전통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약식동원 컨셉의 제품들을 출시했어요. 알리바바 그룹의 슈퍼마켓 ‘허마’는 유명 한약 브랜드와 협력해 ‘건강보존수’를 선보였고, 징둥닷컴의 7FRESH는 오랜 제약회사 ‘허녠탕’과 함께 ‘휴대용 건강 보조제 스테이션’을 구축했어요. 약식동원의 개념은 건강기능식품을 임의소비재에서 필수소비재로 탈바꿈시키며 슈퍼마켓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어요.
키워드 4: 감정적 가치
‘라부부’ 하나로 ‘팝마트’ 창업자는 하룻밤 사이에 허난성 최고 부자가 되었어요. ‘왓슨스’는 매장에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벽’을 설치해 매장당 일일 방문객 수를 1,200명 증가시켰고요. 슈퍼마켓 팡둥라이는 바나나에 ‘불안하지 않게’ 스티커를 붙인 ‘기분 좋은 바나나’를 출시해 가격 인상을 30%나 하고도 완판시켰죠. 이커머스 플랫폼 ‘더우인’에서도 ‘감정 치유’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80% 성장, 피젯 토이나 스트레스 볼 같은 ‘짜는 재미(Squeeze fun)’ 제품은 3천만 개가 판매되었어요.
이런 사례들은 소비자들이 ‘감성적 공감’과 ‘정신적 즐거움’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감성적 가치가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로 변모 중인 거죠. 특히 제품 기능에 큰 차이가 없을수록 감성적 가치의 프리미엄이 높아져요. 제품의 품질이 상향평준화된 지금, 지적 재산, 카피라이팅 등을 ‘감정적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거예요.
키워드 5: 세계화
2025년, 리테일 업계에서 ‘글로벌 진출’은 디폴트 값이었어요.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 미쉐빙청은 해외에 4,8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바왕차지는 나스닥에 상장했어요. 차바이다와 공차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요. 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패스트푸드, 식품 브랜드들도 여러 지역에서 성장가도를 달리는 중이에요.
해외 진출 붐의 배경에는 중국 브랜드들이 그간 축적해 온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자리 잡고 있어요. 특히 글로벌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 수용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칸타 컨설팅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중국 브랜드 선호도는 10년 전보다 50% 증가했으며, ‘동양 문화’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중국 리테일 브랜드의 세계화는 ‘저가 대량 생산’에서 ‘가치 중심’으로 나아가는 중이에요.
키워드 6: 커뮤니티 리테일
“커뮤니티는 언제나 소매업의 최종 목표다”라는 말이 있어요. 2025년에는 반경 3km가 아닌 300m 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소매업이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바쁘고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깝고, 자주 방문할 수 있으며, 가성비 좋은’ 쇼핑에 대한 니즈가 있거든요.
커뮤니티 소매업의 핵심 경쟁력은 ‘효율성’과 ‘고객 충성도’에 있어요. SKU를 간소화하고 공급처에서 직접 상품을 조달해 비용을 절감하며, 평방미터당 매출을 향상시켜야 해요. 실제로 커뮤니티 리테일 매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평방미터당 매출이 기존 대형마트의 2~3배에 달할 정도예요. 또한, 멤버십 혜택이나 배달 및 택배 수령과 같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충성도를 다지는 것도 필수고요.
키워드 7: 인스턴트 리테일
새벽 배송이나 30분 배송이 당연해진 한국처럼, 중국 시장도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소매업이 빠르게 융합되고 있어요. 전자상거래의 3일 배송 모델부터 슈퍼마켓의 1시간 배송 모델, 그리고 3km 이내 지역에 30분 이내 배송하는 모델에 이르기까지, 쇼핑 방식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죠. 공급망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모든 것을 집 앞까지 배송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선택에서 필수로 바뀌었어요. 빠른 배송의 대상 또한 배달 음식을 넘어 신선식품, 전자 제품, 의약품 등 모든 품목으로 확대되었죠.
키워드 8: 할인
“할인은 사업 모델이 아니라 운영 방식이다. 할인의 본질은 효율성 혁명이다.” 이는 2025년 리테일 업계의 공통된 견해였어요. 할인은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소비 계층화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고, 모든 사업 모델에 스며들었죠. ‘스낵 비지’, ‘자오 이밍’, ‘하오샹라이’ 등과 같은 스낵 대량 소매 업체들이나 ‘디스카운트 불’, ‘징샤오박스’, ‘바코드 슈퍼마켓’ 등 초저가 슈퍼마켓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할인 판매의 핵심은 가격 경쟁이 아니라 ‘효율성 혁신’이에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SKU를 간소화하고, 공급망을 단축하기 위해 직접 소싱하며, 빠른 회전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는 거예요. 그 결과 저렴한 가격과 수익성, 두 가지 토끼를 모두 달성할 수 있죠.
키워드 9: 자체 브랜드
자체 브랜드, PB(Private label)는 유통업계에서 오래된 주제예요. 하지만 과거의 PB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PB는 다른 의미를 가져요. 과거의 PB는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OEM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하지만 앞으로의 PB는 브랜드 구축에 관한 일이 될 거예요. PB의 궁극적인 목적이 높은 수익률에서 브랜드 인지도로 바뀌고 있거든요.
글로벌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를 예로 들어 볼게요. 코스트코의 PB, ‘커클랜드’는 2024년에 560억 달러(약 84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해요. 직접 원료를 조달하고 제조하며, 포장을 간소화해 유명 브랜드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높은 총마진을 유지하고 있죠. 가성비가 재구매로, 재구매가 회전율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결과예요.
키워드 10: 구조 전환
마지막으로 소매 업계는 전반적인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전환의 핵심은 소매업계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인데요. 이커머스가 발달하고, 소비 수준이 향상되면서 전통적인 유통업체의 ‘대형 종합’ 모델은 점자 비효율적인 방식이 되고 있죠. 진열 공간 판매와 유통 수수료에만 의존해서는 살아 남기가 어려워졌어요.
리테일 업계는 이제 비즈니스의 구조 자체를 혁신하고 있어요. 제품 간소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간편한 상품으로 고객을 유치하며, 직원 복지에 투자하죠. 단순한 고객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직원 복지와 고객 경험을 강화해 신뢰를 구축하고 있어요. 신뢰야말로 가장 희소하고 값비싼 자산이니까요. 앞으로의 리테일은 규모 확장에서 품질 향상으로, 트래픽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나아갈 거예요.
2025년 소매 업계에는, 10대 핵심 키워드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어요. 분명한 건 상품과 장소 중심, 공급자 중심이었던 리테일 산업이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소비자를 이해하고,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스스로 혁신할 준비가 된 기업들만이 새 지형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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