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노마드 피트니스'? 결심은 지켜져야 하니까!
안녕하세요, 시티호퍼스 서울 마스터예요.
2026년 새해 계획에 ‘운동’을 또 썼다면, 오늘의 뉴스레터에 주목해 주세요.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헬스장까지 가는 거리가 유난히 멀게 느껴졌던 적, 한 번쯤은 있었을 거예요. 피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등을 하려면 정해진 장소에 가야하는데, 그곳까지 가는 길이 귀찮아서 결국 미뤄버렸던 순간들요. 그런데, 꼭 운동을 하러 ‘가야’할까요?
기존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중심이었어요. 헬스장을 방문하기 전 회원권을 끊고, 추가로 PT 수업을 신청해 들었죠. 요가나 필라테스 센터는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야 했고요. 하지만 생활이 바빠질수록, 이 루틴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져요. 야근이 생기고, 출장과 여행이 반복되면 만만한 운동이 가장 먼저 후순위로 밀리거든요.
그래서 등장했어요. ‘노마드 피트니스(Nomad Fitness)’. ‘노마드’라는 단어는 디지털 노마드란 말이 널리 퍼진 덕분에 익숙할 거예요. 노마드는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이동하며 살아가는 유목민을 뜻하는데요. 여기서 파생된 ‘디지털 노마드’는 노트북 하나로 나라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돌아다니며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죠.
노마트 피트니스도 이와 비슷한 개념에서 시작해요. 피트니스 센터 등 정해진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있는 곳을 곧 운동 장소로 만드는 거예요. 출근길부터 점심시간, 넓게는 여행지나 출장지까지. 장소가 바뀌어도 운동을 이어서 할 수 있도록요.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센터 ‘밖에서 하는 운동’이 아니에요.
노마드 피트니스에는 장소의 변화가 아니라, 운동을 대하는 관점의 변화가 담겨 있거든요. 운동을 특정한 공간, 특정한 시간에 몰아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을 때 바로 시작할 수 있게 했죠. 미리 잡아야 하는 예약도, 비싼 장비도 없이요. 그러다 보니 운동을 시작하는 진입 장벽이 낮아졌어요.
이 트렌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이들은 운동의 성과보다 오늘 하루의 컨디션을 더 중요하게 여겨요. 기록을 쌓는 것보다, 무리하지 않고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고요. 운동을 잘하는 사람보다, 오래 지속하는 사람이 더 현실적인 롤모델이 된 거죠.
그렇다면, 이 노마드 피트니스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을까요? 가장 현실적인 예로 직장인의 하루를 떠올려 볼게요. 요즘 러닝 붐과 함께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달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달리기는 할 수 있는데, 짐을 보관하거나 옷을 갈아입을 공간이 마땅하지 않았거든요.
그러자 서울시가 나섰어요. 러너들이 자주 달리는 주요 코스에 위치한 지하철역에 ‘러너 스테이션’을 만들었죠. 지하철 역사 안에 탈의 공간과 보관함을 마련해, 운동을 위해 굳이 헬스장까지 가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한 거예요. 2024년 5월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이후 뚝섬역과 먹골역에 차례로 문을 열었어요. 2025년 10월에는 광화문역, 회현역, 월드컵경기장역까지 확대했고요. 노마드 피트니스를 장려하는 도시 인프라가 구축된 셈이에요.
나아가, 이 라이프스타일은 여행지에서도 멈추지 않는데요. 예전에는 여행 중 운동은 ‘하면 좋은 옵션’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여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요. 호텔을 예약할 때 피트니스 센터 유무를 확인하고, 숙소 인근 러닝 코스를 미리 찾아보는 사람이 늘어났죠.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현지 클래스를 일정에 하나쯤 넣어두기도 하고요.
이처럼 여행지에서의 운동은 일정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컨디션을 유지하고, 여행의 밀도를 높이는 기분 좋은 선택지가 됐어요. 이 배경에는 여행 방식 자체의 변화도 있는데요. 빠듯한 일정으로 명소를 관광하던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거든요. 무엇을 얼마나 많이 보느냐보다, 여행하는 동안 몸과 컨디션이 어떤 상태인지가 중요해진 거예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운동은 여행의 부수적인 활동이 아닌 여행의 목적 그 자체가 되기도 해요. 대표적인 예가 마라톤이에요. 나라별로 대회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참가할 레이스를 기준으로 도시를 선택한 뒤, 그 일정에 맞춰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죠. 이때 여행의 중심은 관광 명소가 아니에요. 출발선과 결승선, 그리고 그 도시가 얼마나 러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가 기준이 돼요.
이런 변화는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다르면, 한국인 러너의 55%가 러닝을 목적으로 한 여행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22%는 해외 런트립을 가고 싶다고 했어요. 운동 자체가 여행을 떠나는 동기가 되고 있다는 의미죠.
결국 노마드 피트니스는 운동을 꾸준한 습관으로 만들어줘요. 운동은 더 이상 큰 결심이 필요한 새해 목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스며든 행동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방식은 유행처럼 스쳐 지나가기보다, 앞으로의 우리 일상에 오래 남지 않을까요? 더 건강한 2026년을 위해, 노마드 피트니스를 시작해 보세요. 미룰 핑계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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