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지금 얼음으로 숨가쁜 연말을 얼리는 중!
안녕하세요, 시티호퍼스 런던 마스터예요.
여느 대도시 사람들이 그렇듯, 런더너들도 매일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요. 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도시들의 순위를 선정할 때 런던도 빠지지 않고 열 손가락 안에 들어요. 그럼에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런던이기에 런던 사람들은 저마다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죠.
스트레스 해소 방식에도 트렌드가 있어요. 요즘 런더너들 사이에서는 ‘대조 요법(Contrast therapy)’이 유행이에요. 대조 요법은 몸을 열과 냉기에 번갈아가며 노출시키는 테라피로, 신체의 자연스러운 스트레스 및 이완 반응을 활성화하는 거예요. 열은 혈관 확장을 유도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반면, 냉찜질은 혈관 수축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거든요. ‘콜드 플런지(Cold plunge)’가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조 요법도 함께 인기를 끌기 시작했죠.
그런데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게 효과적인 건 신체 건강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에요. 특히 요즘 같이 어딜 가나 북적이고 축제 분위기로 뜨거운 연말이면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은 생각이 들죠. 신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맛집에서 식사라도 하려면 줄을 서거나 선물이라도 하나 사야 하는 것이 기본값이 되어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가요. 안 그래도 모임이 많고, 선물할 일도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영국의 무설탕 콜라 브랜드, 펩시 맥스는 과열된 연말 분위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차갑게 식히는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소비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요. 런던의 웨스트필드 스퀘어에서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Put it on ice bar(이하 아이스 바)’라는 이름의 팝업을 연 거예요. ‘Put it on ice’를 직역하면 ‘얼음 위에 놓다’라는 의미지만, 관용구로 ‘무언가를 일시적으로 보류하다’라는 뜻으로 쓰여요.
이번 팝업에서 Put it on ice는 두 가지 의미 모두로 해석이 가능해요. 실제로 차가운 얼음으로 만든 바에서 방문객들이 일상의 해독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거든요. 크리스마스는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모든 것을 내년 1월로 미룰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니까요. 특히 휴일 준비로 바쁜 일상을 잠시 얼려 두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죠.
펩시 맥스의 아이스 바 팝업에는 펩시 맥스 아이스 바, 펩시 퐁 테이블, 얼음 포토 월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펩시 맥스 아이스 바에서는 펩시 맥스를 활용한 겨울 테마의 칵테일 혹은 무알코올 칵테일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테이블 양쪽 끝에 맥주가 담긴 컵을 놓고, 탁구공을 던져 상대편 컵에 넣는 술자리 게임인 ‘비어 퐁(Beer pong)’을 변형한 펩시 퐁 게임도 즐길 수 있죠. 우승한 사람에게는 각종 크리스마스 선물이 쏟아져요.
아이스 바 팝업의 화룡점정은 ‘대리 선물 쇼핑’ 서비스예요. 일부 고객들에 한 해, 고객이 아이스 바를 즐기는 동안 근처에서 대신 선물 쇼핑을 해 주는 거예요. 번잡한 거리를 헤치며, 줄을 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거죠.
이 팝업은 사실 펩시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인 ‘다른 건 미뤄도 돼, 결국 크리스마스니까(Everything else can wait, it’s Christmas after all.)’에서 영감을 얻은 이벤트였어요. 펩시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크리스마스 시즌만큼은 일, 운동, 공부 등은 내년으로 미루고 일단 즐거움을 만끽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요. 원래 2024년에 광고로 제작되어 TV, SNS 등에 배포되었는데, 올해에는 이 캠페인의 메시지를 오프라인으로 구현했죠.
지금 런더너들은 펩시 맥스와 함께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연말을 보내는 중이에요. 일상의 모든 걱정과 불안을 잠시 뒤로 한 채로 말이죠. 가장 즐겁지만, 동시에 가장 피곤한 연말에 펩시 맥스와 긍정적인 경험을 함께 하니, 펩시 맥스를 사랑하게 될 거예요. 결국, 크리스마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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